유중아트센터, 유중 신진작가공모전 대상 '유민석'展 개최

'메타버스 속 톰과 제리' 등 신작 선보여

구민주 승인 2022.05.02 23:27 의견 0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가 오는 5월 13일까지 <유중 신진작가공모전 대상 유민석>전을 개최한다.

▲블럭체인이 가져다 준 새로운 변화와 그시작, Acrylic on canvas,162x227.3cm, 2022
사진제공=유중아트센터

이번 전시는 2021 유중 신진작가공모전 수상자들의 릴레이 전시의 마지막 행사로 유민석 작가의 회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유민석은 만화 속 캐릭터인 톰과 제리가 현실과 가상 세계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톰과 제리라는 친숙한 캐릭터를 팝아트 혹은 유명한 현대미술작품과 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캐릭터를 작품 속에 등장시켜 다양한 상황 속 인물로 설정해 가볍고 재치있게 풀어낸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 혹은 소통을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의 관계의 모습을 묘사한다. 초기에는 뉴스 속 사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캐릭터를 통해 풍자하였다. 두 캐릭터를 대립적 구도로 그려 사회의 단면을 비유해 드러내기도 하였다.

▲새로운 대안 - 혼란, 새로운 대안 - 혼란, 90.0 ×60.6cm, 2022
사진제공=유중아트센터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의 모습을 담고자 가상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톰과 제리 그리고 현실 속 캐릭터인 레고를 더해 다양한 상황과 공간에서 일어나는 순간을 그린다.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캐릭터의 움직임을 통해 보여준다. 디지털 시스템을 비롯해 메타버스와 NFT 같은 시대적 화두를 거장의 추상 미술 작품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톰의 표정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부터 배운 깨달음에 가상 공간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새로운 작업으로 시도해 나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신작까지 망라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세부적인 배경 없이 고양이와 쥐를 중심에 그리면서 캐릭터를 입혀 점차 입체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작업 전반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메타버스의 무한한 시공간에 대한 탐색으로 완성한 신작 ‘Move to Metaverse’ 시리즈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폭넓은 표현 방식과 소재 그리고 독자적 회화 개념을 엿보며 추억 속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유민석은 홍익대학교 회화전공 학사와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를 수료하였다. 필 갤러리와 갤러리 로얄, 러프 엣지 갤러리 등 5회의 개인전과 4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IBK신진작가 공모전 ‘대상’(2018), 연합뉴스 2012 대한민국 Top Brand ‘대상’(2012)외 다수의 기관에서 수상한 바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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