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와 교감해 창작된 4개의 공연, 디 아트 스팟 시리즈 ‘미술관공연’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와 연계한 전통공연 시리즈 개최
11. 4.(금)~26.(토), 최우람 작가의 작품과 교감해 창작한 전통 공연 총 18회 진행
전통 창작 최전선에 있는 박지하, 댄스컴퍼니 더붓, 99아트컴퍼니, 첼로가야금 4팀 참여
기술 기반 전시에 음악과 춤의 생명력이 더해져 재난 시대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 전달

이현승 승인 2022.10.31 23:58 | 최종 수정 2022.11.01 00:09 의견 0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하는 2022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 ‘미술관공연’이 11월 4일(금)부터 26일(토)까지 매주 금, 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연극 등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이다. 이번 ‘미술관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프로그램 협력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를 전통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이다. 전통예술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지하, 99아트컴퍼니, 댄스컴퍼니 더붓, 첼로가야금 네 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이하 ‘최우람-작은 방주’)는 최우람 작가가 오랜 창작 기간 동안 숙고한 질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이 응축된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5전시실과 서울박스에 ‘원탁’, ‘하나’, ‘작은 방주’, ‘빨강’, ‘URC-1’, ‘URC-2’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기술 발전으로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았으나 갑자기 맞닥뜨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나아갈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고 질문해보게 됐다. 팬데믹 시대에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고, 학자는 팬데믹을 연구하듯 예술가는 시대의 통찰을 예술로 표현한다. 전시가 담고 있는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서사에 젊은 전통예술 창작자들은 몸짓과 소리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첫 번째 공연은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는 피리 연주가 박지하와 프랑스 출신 사운드 디자이너 K.P.O 32의 공연이다. 박지하는 이번 전시 메인 신작인 ‘작은 방주’의 움직임에 주목해 전시 작품과 피리, 생황, 양금으로 대화하며 새로운 소리를 찾아낸다. 방주의 군무에 음악이 어떻게 또 다른 생명의 호흡을 더하게 될지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최우람 - 작은 방주’를 ‘공존과 공생’으로 풀어낸 무용 공연이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여덟 명의 무용수는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에서 ‘원탁’, ‘작은 방주’, ‘URC-1’과 ‘URC-2’를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은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난 시대에 나아갈 길을 공존과 공생에서 찾고자 하는 몸의 언어를 감상하게 된다.

세 번째 공연은 2022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 아트컴퍼니’의 공연이다. 장혜림은 인류 구원을 위해 신의 계획으로 지었던 ‘노아의 방주’와 절망만 남은 것 같은 이 시대에 지어진 최우람의 ‘작은 방주’를 연결해 전시 전체가 아우르는 에너지를 인간의 생명력 있는 몸짓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컨템퍼러리 밴드 ‘신노이’의 보컬 김보라가 음악 감독을 맡아 전통 쇠악기인 정주, 꽹과리와 대아쟁, 사람의 구음으로 재난 시대의 구원을 노래한다.

마지막 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결성한 듀오 ‘첼로가야금’의 공연이다. 첼로가야금은 이번 전시가 담고 있는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이 공연에서 첼로가야금은 어쿠스틱 현악기의 표현으로 디지털 이팩터와 ‘작은 방주’에 사용된 엠비언트 사운드를 통해 확장되는 표현, 동서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첼로가 충돌하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예술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시각예술과 만나 또 다른 새로움을 선사한다”며 “젊은 전통예술인들이 전하는 시대에 대한 통찰과 위로를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당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입장하시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미술관 입장료 4000원 별도). 공연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공연’ 현장은 다양한 영상에 담아 12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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