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주연 영화 '블랙위도우', 개봉 무기한 연기…美극장 폐쇄
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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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10:41 | 최종 수정 2020.03.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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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블랙 위도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개봉 일을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 측은 17일(현지시각)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의 무기한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 북미서 개봉이던 '블랙위도우'는 미국의 AMC, 랜드마크 등 대형 극장들이 임시로 영업을 중단하며 개봉을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 4월 말로 예정됐던 한국 개봉도 미뤄진다.
최근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따라서 최대 극장 체인인 AMC의 경우 17일부터 최소 6주, 최대 12주까지 극장을 임시 폐쇄한다고 알렸다.
당초 디즈니는 '뮬란'과 '뉴뮤턴트'의 개봉을 연기했지만한 '블랙위도우'는 5월 1일 그대로 개봉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지만, 극장들이 모두 문을 닫으며 불가피한 상황에서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이에 현재 일부 팬들은 '블랙위도우'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블랙위도우'의 정확한 제작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블 영화가 일반적으로 1억5000달러에서 2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한다면 '블랙위도우'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블랙위도우'까지 미뤄지며 디즈니의 올해 라인업도 타격을 받게 됐다. '블랙위도우'가 언제 개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블랙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 데이빗 하버, 플로렌스 퓨, 레이쳉 와이즈, 레이 윈스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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