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서브컬처 음악 전문 제작사 플래직(대표 진솔)과 미디어 사운드 프로덕션 아티브 사운드(공동대표 김정현·김찬영·김정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Invitation from Gensokyo 2025 ~ Midnight Concerto>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5)가 오는 2025 년 8 월 23 일(토) 여의도 KBS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4>와는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새로운 해석의 선곡을 갖춘 공연이다.

동방 프로젝트는 일본 동인 서클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이 제작한 탄막 슈팅 게임 시리즈로, 서브컬처 역사상 가장 많은 팬덤과 창작 생태계를 보유한 IP로 꼽힌다. 탄탄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2차 창작 활동을 활발히 촉진했고, 이번 공연은 그 중심인 음악을 관현악이라는 예술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시도다.

올해 공연의 주제 ‘Midnight Concerto’는 공연 프로그램 중 피아노 협주곡 편성으로 연주되는 2부 ‘동방영야초’를 필두로 한 테마로, 현란한 피아노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서 어두운 심야의 정서와 빛나는 감정의 충돌을 담아낸다. 전체 프로그램은 ‘동방췌몽상 ~ Immaterial and Missing Power’와 ‘동방영야초 ~ Imperishable Night’ 각 2개 시리즈를 중심으로, ‘쇄월’, ‘프레인 에이지아’, ‘달까지 닿아라, 불사의 연기’, ‘소녀기상곡’, ‘사랑색 마스터 스파크’ 등 동방 프로젝트 세계관을 대표하는 명곡들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같은 날 오후 2 시와 7 시 두 차례 진행되며, 회차별로 일부 곡 구성이 상이하다. 2시 공연의 곡들은 원작 ‘동방췌몽상’의 낮 시간대 BGM으로, 7시 공연의 곡들은 밤 시간대 BGM으로 구성돼 관객들은 마치 현실 시간대와 동기화된 듯한 ‘환상향’을 체험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15 분을 포함해 총 140 분이며, 입장 연령은 만 8 세 이상이다.

지휘는 플래직의 예술감독이자 대표인 진솔이 직접 맡는다. 그녀는 “동방 프로젝트의 음악은 단순히 게임 음악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예술세계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낮과 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정서를 오케스트라라는 언어로 섬세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동방 프로젝트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오랜 팬들에게는 깊은 공감이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주는 플래직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디지몬, 에반게리온, 건담, 스타크래프트, 마비노기, 포켓몬스터 등 다양한 IP 기반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게임·애니메이션 음악을 예술 공연으로 확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연주 단체이다. 이번 공연 역시 대형 스크린에 송출되는 오리지널 영상 연출, 곳곳에 설치된 LED 조명을 활용한 몰입형 무대 구성을 통해 관객이 음악과 세계관 모두를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획 및 제작 총괄은 아티브 사운드의 음악 감독이자 공동대표인 김찬영이 맡아 원작의 요소들을 고증함과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극대화하여 선보인다. 편곡은 아티브 사운드와 플래직의 아티스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차 창작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한 층 더했다.

<Invitation from Gensokyo 2025 ~ Midnight Concerto>는 원작자인 ZUN과 그의 1인 서클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의 작품 세계를 존중하는 2 차 창작 공연으로, 동방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창작 문화의 순환과 확장을 지향하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다. 오는 7 월 23 일(수) 오후 7 시부터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플래직과 아티브 사운드 외에도 주망지재상단, 도진상사가 협력하여 개최되며, ‘동방췌몽상’과 ‘동방영야초’ 시리즈의 미학을 무대화하는 국내 최초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플래직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리니지,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포켓몬스터, 문명, 디지몬, 명일방주, 에반게리온, 건담 등 다양한 글로벌 IP 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기반의 고품질 서브컬처 음악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온 신뢰받는 공연 제작사다. 특히 불법 복제와 무단 사용이 빈번한 국내 공연 환경 속에서도, 정식 라이선스 기반 제작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저작권 클린 캠페인’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공연 제작 외에도 플래직은 배우 이영애 주연의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태국 방콕, 대만 가오슝,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성공적으로 게임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며 K-게임음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게임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게임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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