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인들이 말하는 윤동주,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영산아트홀에서 열려…윤동주 104주년 기념 연주회

이현승 기자 승인 2021.05.11 02:26 | 최종 수정 2021.06.02 11:03 의견 0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이하 여로, 대표 이상준)의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 윤동주를 말하다>가 오는 6월 7일(월)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합창곡의 엿볼 수 있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12명의 젊은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제3회 여로 창작 합창제 - 윤동주를 말하다> 포스터

이번 연주회를 기획한 여로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음악인들이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 작곡가 이상준에 의해 창설됐으며, 현재까지 16회의 연주회와 마스터 클래스, 작곡 캠프 등을 기획해 우리나라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적인 창작곡을 발굴해 그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당초 작년 9월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여러 차례 연기되다 이번에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윤동주 탄생 104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연주되는 12개의 창작 합창곡들은 모두 윤동주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특히 시인 윤동주와 그의 영원한 벗이자 사촌 형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에 등장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시들을 바탕으로 준비되었다고 여로는 밝혔다.

젊은 작곡가 강상언ㆍ강한뫼ㆍ김한별ㆍ박소헌ㆍ심현호ㆍ양은철ㆍ이상준ㆍ이승아ㆍ이윤상ㆍ정재민ㆍ정현아ㆍ정현우가 작곡한 합창곡이 지휘자 김찬희ㆍ윤선영ㆍ조원주가 이끄는 서울유스콰이어(반주자 박영서)에 의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주를 맡은 서울유스콰이어는 제주국제합창심포지엄에서 개최된 ‘제1회 한국 차세대 합창지휘자 경연대회’ 본선에 함께 진출했던 지휘자 김명준·김찬희·윤선영·조원주와 작곡가 겸 기획자 이상준이 기획한 단체이다. 합창음악을 통해 젊은 작곡가들의 창작음악이 더 많이 연주되고, 젊은 연주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더 많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회 여로 창작합창제>의 연주 실황 영상

서울유스콰이어 음악감독들은 "윤동주를 기념하는 여로 창작 합창제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저희의 첫 시작과 걸어 나갈 발걸음을 위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다"라고 전했으며, 여로 대표 이상준은 "청년 작곡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되어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암흑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드릴 수 있는 작품들도 준비되어있으니 들려주셔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로가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의 ‘2021 서울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는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 페이스북 페이지와 영산아트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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