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연주회 열어…플루티스트 안명주 협연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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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01:15 | 최종 수정 2021.05.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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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76회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8월 재개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오는 5월 18일(화)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와 플루티스트 안명주가 협연무대를 펼친다.
이날 첫 무대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으로 문을 연다. ‘로자문데’는 여류작가 셰지의 희곡 ‘키프로스의 여왕 로자문데’에 사용된 부수음악이다.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슈베르트의 작품 중 서정성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며 신록의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어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이 일품인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플루티스트 안명주와 연주한다. 총 3악장으로 이뤄진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되는 1악장과 서정적이면서 아름답고 느린 2악장, 다시 경쾌한 기분으로 돌아가 강렬하게 마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3악장에서 사용된 제1주제는 1782년 빈에서 작곡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중 블론테가 부른 아리아 ‘얼마나 기쁜지’에서 다시 사용되었다.
플루티스트 안명주는 서울예고 재학 중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줄리아드 협주곡 콩쿠르 1위, 내셔널 플루트협회 솔로이스트 콩쿠르 1위와 길버트 상 수상, 이화 경향 콩쿠르 1위, 뉴욕 플루트협회 콩쿠르 2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그녀는 뉴욕 링컨 센터, 앨리스 툴리 홀, 카네기 홀 등에서의 챔버 뮤직 콘서트, 뉴욕 플루트협회 수상자 콘서트(캐미홀), 뉴욕 데뷔 독주회(카네기홀 웨일홀) 등 해외에서의 활발한 연주 활동과 수원시향, KBS교향악단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 협연했다. 이밖에도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츠 음악감독, 앙상블 디버스, 세종목관5중주 단원, Brannen Brother Flutemakers,Inc.의 한국 최초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날 마지막 곡은 모차르트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사랑받는 제40번이다. 클래식 음악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곡의 제1악장 선율은 공연의 시작과 함께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최후의 3대 교향곡(제39번, 제40번, 제41번) 가운데 가장 격정적이고, 열정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그가 남긴 교향곡에서 단조는 단 두 곡뿐인데 그중 한 곡이 바로 이 작품이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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