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독자가 함께하는 '책읽아웃' 공개방송 행사 성황리 종료

구민주 기자 승인 2019.08.31 10:56 | 최종 수정 2019.08.31 10:59 의견 0

예스24(대표 김석환)가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한 <책읽아웃> 공개방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김세희 작가와 박상영 작가가 독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예스24의 팟캐스트 <책읽아웃>에서 진행한 이번 공개방송은 지난 7월 실시된 '2019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이벤트의 후속 행사로 8월 2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팟빵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책읽아웃 진행자 김하나 작가, 오은 시인과 2019 젊은 작가 투표 후보에 오른 김세희, 박상영 작가 그리고 투표에 참여한 독자들 중 약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청된 100명이 함께했다. 

4명의 작가와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소설 쓰는 사람, 소설 읽는 마음’을 주제로 작가들의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작가에게 직접 작품 속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1부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함께 풀어 나가는 2부로 구성됐다. 

최근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화제를 모은 박상영 작가는 “이번 소설은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 고민의 답이며 사회의 시선에 대한 나의 해답이다. 비로소 작가가 됐다고 느끼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또한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 “소설을 통해 남에게 이해 받을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내면의 문제들에 대해 큰 위로를 받게 된다. 이런 감정은 다른 장르에서 충족해줄 수 없을 것”이라며 소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첫 번째 장편 소설 <항구의 사랑>을 낸 김세희 작가는 “작가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써야만 했던 이야기”라며 “오랫동안 떠올리지 않았던 고교 시절의 특별한 세계를 글쓰기로 되돌아보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이와 더불어 “소설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밀도 있게 담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작가로서 소설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젊은 작가로서의 포부를 덧붙였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김하나 작가, 오은 시인의 진행 속에 김세희, 박상영 작가와 독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석한 독자 전원에게는 예스24 문학 굿즈 세트가 증정됐다. 공개방송 내용은 9월 5일, 6일 이틀에 걸쳐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작가와 독자가 함께 작품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이번 행사가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작가와 독자가 깊이 있게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가 2017년 10월 첫 운영을 시작한 ‘책읽아웃’은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만나 책과 책 너머의 이야기를 전하는 문화 팟캐스트다. ‘책읽아웃’의 이름은 힙합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구 ‘check it out’을 활용한 것으로 ‘책에 관해 확인해 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김하나 작가와 오은 시인이 격주로 진행하는 ‘김하나의 측면돌파’, ‘오은의 옹기종기’ 2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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