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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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7:19 | 최종 수정 2019.12.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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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ORF 공영방송 Ö1 작곡상을 수상(2016)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작곡가 이용범은 일찍이 12세 때 미디 소나(SONAR)를 접하며 작곡의 길에 들어섰다. 아버지의 CD 컬렉션을 따라 듣고 자라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락, 뉴에이지, 월드뮤직, 영화음악의 영향 또한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2008년 뜻이 맞는 동료들과 작곡동인 “서정적 전위-숨”을 결성하였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음악 하계강좌에 참가하여 현대음악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본 이용범은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 (사사:김청묵) 후 유럽으로 떠나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Michael Jarrell과 Johannes Maria Staud를 사사하며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2016년 오스트리아 Ö1 작곡상과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쿨 작곡부문을 한 해에 연달아 우승하면서 출판사 Universal Edition과 Doblinger와의 작품 출판 계약을 맺게 된다.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비엔나 시(市) 음악 진흥상을 수상하고 국제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nternational Ensemble Modern Academy) 작곡가를 역임한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 문화부와 연방정부에서 두 차례 작곡부문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작곡과 강사로 재직 중인 이용범은 소르본 대학, 취리히 음악대학의 학회에서 “전자음악”, “현대음악과 싸이키델릭 락의 접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으며 현대음악의 지나친 관념화를 피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현대음악 출판사의 월간지 “Music Friends”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한 바가 있다.
그의 음악은 오스트리아 impuls 현대음악제, 국제 하이든 실내악 콩쿨,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음악제, 프랑스 Musique en Brionnais 페스티벌, 오를레앙 국제 피아노 콩쿨, 독일 Kurt Weill 페스티벌 등에서 초청 및 연주 되었으며 베를린, 비엔나, 런던, 몬트리올, 오를레앙, 바르샤바, 데사우, 위트레흐트, 프랑크푸르트, 그라츠, 서울, 타이베이 등의 도시에서 연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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