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 직무정지…"공익제보로 조사 중"

이구 기자 승인 2021.05.11 03:49 | 최종 수정 2021.05.11 04:42 의견 0

서울시는 최근 산하기관인 서울문화재단의 김종휘 대표를 직무 정지 조처했다고 밝혔다.

같이 잇는 가치에서 참석한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br>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

지난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종휘 대표의 직권남용 및 근무시간 음주 등에 대한 공익제보를 접수하고 조사하던 중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난 4일 직무 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넘겨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에 관한 공익제보가 여러 차례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앞서 2020년 5월 국가인권위원회도 김종휘 대표가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진정을 접수해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문화재단 직원이 자신의 인사에 대해 '부당 발령'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지난 3월 이를 인용했다. 인권위는 서울시에 김 대표에 대한 '경고'를 권고했다.

김종휘 대표는 사회적기업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2년 성북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8년 9월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그는 예술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2018년 말 독립본부였던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 창고극장을 지역문화본부 산하 극장운영팀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해 독립성 침해 논란이 발생했으며, 2019년 4월에는 예술지원사업 정기공모 과정에서 종전보다 40여 일 늦게 결과를 발표해 예술인들의 반발을 샀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올해 9월까지다. 서울문화재단 대표직은 당분간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맡는다.

한편 김종휘 대표의 임기는 올해 9월까지이며, 서울문화재단 대표직은 당분간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맡는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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