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울림, 제14회 대구여름음악축제 개막…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간울림에서 1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 펼쳐져

이지환 승인 2022.07.11 23:47 의견 0

공간울림의 열네 번째 대구여름음악축제가 내일(12일)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여름음악축제에서는 한-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되었으며,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다양한 음악이 대구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공간울림

우선 7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막공연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작곡가>에서는 앙상블 쏘노의 현악앙상블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7월 14일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장구놀이, 깨끼풍류, 해금가락 등의 국악, 우리음악공연 <그 때 놀던 판>이 무대에 오른다. 7월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코너 <고종의선물>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슬픈 아리랑,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등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유명한 작품들을 연주해, 어린이들이 보다 어렵지 않게 클래식음악과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7월 19일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피아노 앙상블 공연 <제미나이 듀오 콘서트>가 있다.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함께 수학하며 우정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피경선, 여은영이 함께 출연하는 무대이며, 이들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슈베르트 판타지 D.940,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라벨의 라발스 등 유명한 작품들을 포핸즈로 연주한다.

사진제공=공간울림

7월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이번 축제의 시그니처 공연인 <3Vienna Stars>가 열린다. 이 연주회는 빈의 대표적인 작곡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는 실내악공연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인 치하루 아이자와의 프로젝트 앙상블 듀오 비비드와 여러 국가에서 솔리스트와 지휘자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베르토 마르티니, 전 세계적으로 유수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이상은이 함께한다.

7월 23일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영화보기 좋은 날>이 있다. 영화 「우먼 인 골드」를 감상하고 문학박사 정찬호와 기억과 망각 그리고 치유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50석 한정으로 브런치식사가 제공된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Bohemian Forest> 피아노앙상블 공연이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조영웅과 이혜경의 화려한 포핸즈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7월 29일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결론없는 토론 <예술수다I : 무대공연음악 엿보기>, <예술수다II : 젊은 작곡가의 음악여정>이 진행된다. 작곡가 서영완과 박철하의 진행으로 무대공연음악과 영화음악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작곡가들과 대학생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특강이 될 예정이며,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YEORO)와 함께 하는 10명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되며 동시에 그들과 역동적인 대화를 나누어보는 시간이 준비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공간울림

마지막으로 7월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축제의 폐막공연 <칸타타 대구!>가 있다. 대구시민으로 이루어진 SIMF프로젝트합창단이 무대에 오르며 지휘자 김성진, 소프라노 조지영, 테너 김동녘, 바리톤 김만수, 맑은소리 소년·소녀 합창단, 디오 오케스트라가 SIMF프로젝트합창단과 함께 작곡가 홍신주의 ‘칸타타 대구’ 작품을 노래한다. 첼리스트 김영환의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2번 협연 무대도 함께 하며 화려하게 축제의 막을 내린다. 또한 7월 31일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축제의 에피소드로 재즈뮤지션들의 즉흥연주를 즐길 수 있는 <Sound of Music 재즈를 입다II> 공연이 있으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를 모티브로 하여 2012년 축제에서 재즈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했던 작품을 비브라폰 김예찬, 관악기 박기훈과 함께 퀸텟 구성으로 다시 선보이며 첼리스트 김영환과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간울림, 대구콘서트하우스, 티켓링크,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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