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정춘식 시인 제2시집 ‘왕방산 미용실’ 출간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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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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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정춘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왕방산 미용실’을 펴냈다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해 포천에 거주하고 있는 정춘식 시인은 지난 2020년에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했다. ‘왕방산 미용실’은 2021년에 9월에 발간한 ‘왕방산 치과의사’에 이은 포천 왕방산에 관한 연작 시집이다. 그는 구리시에서 오래 살다가 최근 고향으로 귀향했으며, 귀향을 계기로 특별히 더욱 많은 포천에 관한 시를 창작하고 있다.
정춘식 시인은 시집의 ‘내 인생의 두 번째 발걸음’이란 자서를 통해 “녹색의 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 / 자연으로부터 맑은 공기와 추억이 쏟아지고 / 여기저기서 시의 씨앗들이 발아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꿈틀대고 있습니다 // ‘왕방산 치과의사’에 이은 ‘왕방산 미용실’ / 여러분을 저의 두 번째 시 매장으로 초대합니다 / 제 시의 옹이가 여러분의 가슴에 맺혔던 / 삶의 옹이를 풀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 제 詩集살이가 두 번 세 번 거듭될수록 / 자꾸만 행복해지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번에 출간하는 자신의 시집으로 삶에 옹이가 진 사람들이 옹이를 풀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희망한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정춘식 시인의 시는 자연을 소재로 시를 쓰는 빈도수가 높다. 그러나 정춘식 시인의 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결코 인간을 자연 위에서 군림하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자연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생의 존재이며, 자연을 고향이나 어머니 같은 존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집에는 자연을 스승으로 여기며 배우고 자연을 친구로 함께 살아가려는 에콜로지 시학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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