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청각장애인 후원단체 사랑의달팽이, ‘다시 한 번 말해 줄래요?’ 행사 성료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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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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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가 기승인 6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소울싱어즈의 희망찬 공연이 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청각장애인 후원단체 사랑의달팽이(김민자 회장, www.soree119.com)는 청각장애인들에게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인 ‘다시 한 번 말해 줄래요?’를 콘셉트로 6월 22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장이 만석으로 가득 찬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으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가수 이적, 이석훈, 배우 유인나, 뮤지컬 배우 배다해 등이 행사에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이적은 과거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인 부라보콘 광고 참여 수익금을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했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청각장애인의 말 한 마디에 청각장애인 보컬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로 인해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그룹 ‘소울싱어즈’가 탄생했다.
가수 이적과 소울싱어즈는 함께 협업해 만든 컬래버 곡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대중들에게 선보였고, 많은 이들이 이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또한 배우 유인나의 수기 낭독은 청각장애인 수기공모전 대상작으로 진행됐고, 유명작가의 삽화들을 배경으로 함께 이루어져 시각적 그리고 청각적 볼거리가 매우 풍부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함께 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였으며,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로 ‘넬라판타지아’를 불러 행사에 참석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케 했다.
가수 이석훈 또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공연을 펼쳤으며, 사랑의달팽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응원의 목소리로 행사에 더욱 힘을 더해 주었다.
사랑의달팽이는 베트남 참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보청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다시 한 번 말해줄래요?’ 행사장 로비에서 그 동안의 히스토리를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을 준비했으며, 포토부스와 각종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치료를 통해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경제적 소외 계층의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복지단체다. 2000년부터 난청인 치료지원, 청각장애유소년 사회적응을 위한 클라리넷 앙상블운영, 장학사업을 통한 난청인 생활지원,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층에 무료 청력검사 및 보청기지급사업, 사랑의119 및 자선골프대회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한 청각장애인의 심각성과 재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해피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난청인 사회 인식 개선 운동을 전개하는 사회복지단체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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