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성악콩쿠르, 한국 최초 성악 부문 단일 종목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 가입 승인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7.10 22:28 의견 0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대한민국 최초로 성악 부문 단일 종목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약칭 WFIMC)에 가입 승인을 획득하였다.

사진제공=한국음악협회

대구음악협회가 대구광역시와 공동 주최하고 동일장학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1983년 제1회 전국성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를 발굴하며 대한민국 클래식의 지도적인 인물을 양성하고 세계 무대에서 국위선양 하는 성악 인재를 발굴하였다. 현재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인 대구를 대표하고, 국내 최고 명성을 지닌 성악 콩쿠르로 자리잡아 매년 200명 이상의 다국적 성악도들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개최된 ‘2024 WFIMC 마케팅 포럼 및 총회’에서 최종 가입 승인되었다. WFIMC는 1957년 설립되어 세계 120여 개 음악콩쿠르가 가입한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써,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바르샤바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가 가입되었던 기구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를 주최하고 있는 대구음악협회 방성택 지회장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WFIMC 가입은 대구 성악인들의 염원이자 대한민국 음악인의 바람을 담아 모두가 오랫동안 헌신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세계 미래 글로벌 아티스트의 등용문으로써 대한민국 클래식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대구광역시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도시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은 ‘올해로 42회를 맞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WFIMC 가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K-팝을 비롯하여 K-클래식까지 대한민국 문화예술이 세계 문화예술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콩쿠르로써 발돋움했다는 것은 하나의 문화올림픽을 한국에 유치한 것과 같은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구음악협회가 개최하는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수많은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6월 14일(금)~15일(토)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유럽 예선이 개최되었다. 8월 16일(금)~17일(토) 양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한국 예선이 개최되며, 8월 30일(금)에는 같은 장소에서 본선이 치러진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5천700만 원이 수여되고, 1위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천만 원) 등 최고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그 외 특전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조역 캐스팅 및 서울시오페라단 데뷔의 기회가 주어진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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