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지역단편 특별전 ‘로컬존: 강원’ 성료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8.31 23:44 | 최종 수정 2024.09.01 00:07 의견 0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전인 ‘로컬존: 강원’이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강원 지역의 독창적인 영화 창작물을 조명하는 자리로, 강원도 감독들의 작품들이 대구 관객과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상영전에는 6년째 진행되고 있는 강원영화학교의 실습작품으로 제작된 이주희 감독의 ‘거짓말의 색은 노랑’, 안영글 감독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원주 출신 김수환 감독의 ‘큰새와 올챙이’, 강릉에서 활동 중인 한원영 감독의 ‘되돌리기’ 등 총 4편의 영화가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상영 후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강원이라는 지역의 영화 창작환경과 영화 제작의 매력에 관한 대담이 오갔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한원영 감독은 “서울에서는 잘하는 사람을 모아 영화를 만들지만, 강원에서는 함께 성장하며 영화를 만든다. 또한, 강원은 바다, 산, 계곡 등 천혜의 자연이 있어 영상작업에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영화학교를 통해 첫 영화를 제작한 이주희 감독은 “강원영화학교 덕분에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꿈꾸던 문화예술 분야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 현재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덕분에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환 감독은 “후반작업 스튜디오의 부족이나 장비 수급의 어려움은 있지만, 지역의 좋은 프로그램과 사람들이 있기에 강원에서 계속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컬존: 강원’ 상영전 외에도 2022년 강원영상인발굴지원 단편부문 제작지원 선정작품인 유이수 감독의 ‘명태’가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8월 23일과 25일 상영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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