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주제전 ‘도심공양간’과 함께 만나는 부처님 가르침의 참맛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8.31 23:45 | 최종 수정 2024.08.31 23:59 의견 0

9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서관 1홀)에서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개최된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는 부처님 가르침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축제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러한 취지를 극대화하고자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음식문화의 최고 대안으로 손꼽히는 사찰음식과 관련해 불자는 물론 일반 대중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제전 ‘도심공양간’을 선보인다.

재료를 준비하는 일에서부터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일, 설거지 및 정리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이 수행의 연장선인 사찰음식의 참의미를 다뤄보는 ‘도심공양간’은 단순히 식도락(食道樂)의 목적이 아닌 자연으로부터 나눔의 의미와 함께 부처님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써 사찰음식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제전 ‘도심공양간’은 선재 스님의 ‘공양간’, 수안 스님의 ‘공양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의 ‘공양’을 포함해 총 3가지 파트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선재 스님의 ‘공양간’에서는 사찰음식 명장 1호이자 한식진흥원 전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문화센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선재 스님과 함께 ‘발우(鉢盂), 법을 담는 그릇’을 주제로 진행된다. 선재 스님의 소장품 중 16종의 발우를 비롯해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등 두 권의 관련 서적을 함께 소개한다. 사찰음식에 쓰이는 많은 식기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식기인 발우를 중심으로 사찰음식의 본질인 자연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공양’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전시로, 법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에 맞게 발우에 사찰음식에 관한 선재스님의 글귀를 카드 형태로 담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한정판 선재 스님의 사인북과 제주 말차도 판매된다. 판매 수입은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재 스님은 엑스포 기간 중 9월 6일부터 8일까지 특설무대에서 ‘발우공양의 참 의미’, ‘부처님의 지혜가 담긴 치유밥상 시연’, ‘음식은 생명이다’를 주제로 매일 한 차례씩 무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사찰음식 전문조리사로 ‘제3회 백련사 차와 사찰음식 경연대회’ 전시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해 BBS대구불교방송 유튜브 ‘도심공양간’을 진행하는 등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수안 스님의 ‘공양간’도 진행된다. 해당 부스에서는 ‘맛있는 사찰음식 생활화’를 주제로 두부김밥과 꼬마김밥, 목어빵, 오미자 레몬차, 쌀꽃 요거트, 다과선물세트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나는 재료로 만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이 소개 및 판매된다.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이자 청정 수행도량 팔공총림 동화사와 함께하는 동화사의 ‘공양’ 파트에서는 망개떡과 약밥, 식혜 등 마음을 더하고 자연이 만든 동화사의 사찰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동화사는 사찰음식체험관 운영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사찰음식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방편으로써 사찰음식과 관련한 여러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24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는 주제전 ‘도심공양간’과 함께 풍성한 무대 프로그램 ‘담마토크(Dhamma talk)’도 진행된다.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가 담긴 대구·경북지역 사찰 스님들의 프리미엄 법문 프로그램인 ‘담마토크’는 불교명상을 비롯해 힐링과 치유, 수행문화 등에 관심 있는 대중들에게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를 소개하며, 정신적으로 지친 이들에게 사회적 처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마토크’는 2일 차인 9월 6일부터 폐막일인 8일까지 운영되며 선웅 스님(선광사 주지, 은해사 기획국장)의 ‘행복한 삶을 위한 불자의 자세’, 지운 스님(자비선사·보리마을 자비선 명상원 주지)의 ‘바른 명상’, 대륜 스님(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주지)의 ‘부처님 법으로 편안해지기’, 인월 스님(김천 개운사 주지, 직지사 기획국장)의 ‘미운 사람 죽이는 법’, 용학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화엄경연구원장)의 ‘불방일은 일체 제불의 선근이다’, 동진 스님(칠곡 망월사 주지)의 ‘인욕바라밀의 완성’, 동훈 스님(대구 삼보사 주지)의 ‘불자의 삶, 비불자의 삶’, 마가 스님(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의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삽니다’, 등현 스님(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의 ‘오온 개공과 선명상’, 철산 스님(포항 죽림사 주지)의 ‘불교를 아는 사람은 어디를 갈까’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사무국은 올해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주제전인 ‘도심공양간’은 사찰음식의 명장과 전문가를 초청해 각양각색의 사찰음식과 그 속의 담긴 의미를 배우는 특별전으로, 사찰음식 시연과 더불어 이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며, 사찰음식을 통해 수행의 관점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식(食)문화를 경험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참맛도 깨달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4년 대한민국불교엑스포 서울사무국과 대구사무국 유선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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