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 유럽에서 한국 현대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현승 기자 승인 2024.11.25 10:53 의견 0

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대표 이상준)는 오늘(25일) 오후 7시 30분 독일 뮌스터 국립음악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스물세 번째 기획 연주회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Neuer Horizont der Koreanischen Musi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여로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에코 앙상블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는 8명의 한국 작곡가들이 참여해 그들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다양한 악기를 아우르는 폭넓은 편성과 신선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프로그램은 솔로와 트리오 등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되어, 김유신, 박준형, 손혁, 이지은, 이상준, 정홍주, 장서윤, 홍유나 등 8명의 젊은 작곡가들이 각자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적 세계를 펼친다.

특히, 에코 앙상블의 리더 강대현은 "이번 공연은 젊은 한인 작곡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유럽 현지에 소개하는 창구로서, 한국과 유럽 간의 음악적 교류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여로의 총괄 기획 이상준은 "젊은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로는 2015년 창단 이래, 서양 고전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음악인들이 서로 협력하며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여로가 추진하는 ‘젊은 작곡가의 창작곡 발굴’이라는 중요한 미션을 실현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여로는 작곡가들 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한국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Neuer Horizont der Koreanischen Musik)>은 한국 현대음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 작곡가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곡가들이 어떻게 세계 무대에서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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