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2025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는 23일 아트센터인천서 개최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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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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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25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1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인천 지역의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11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젊은 음악가를 찾기 위해 협연자를 공개 모집했다. 올해는 연령 제한을 만 22세까지 확대하고, <영 아티스트 콘서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 한정하여 참가자를 모집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2차에 걸친 엄정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주인공은 홍보민, 이승해, 임재욱 세 명의 피아니스트다. 이들은 정한결 부지휘자가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연주의 서막은 피아니스트 홍보민이 연다.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국 음악콩쿠르와 음악세계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피아노협주곡 1번 g단조, 작품번호 25>를 연주하며, 화려한 기교와 낭만적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인천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이승해가 장식한다. 수리음악콩쿠르와 베토벤콩쿠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 G장조, 작품번호 58>을 연주한다. 시적이고 장엄한 이 곡을 통해 그의 깊은 음악적 해석력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임재욱의 차례다. 음연콩쿠르와 Brescia Talent Summer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c단조, 작품번호 18>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의 내면적 갈등과 극복의 과정을 투영한 이 곡은 영화 음악으로도 사랑받는 작품으로, 임재욱의 섬세한 연주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조화로운 호흡이 기대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신예들의 찬란한 첫걸음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에 시작된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는 지금까지 6명의 연주자를 발굴하며, 인천 지역 음악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선보일 세 명의 연주자 역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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