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김재연이 오는 4월 1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무소르그스키에 이르는 러시아 음악의 걸작들로 구성되었으며, 그녀의 세련된 해석과 감성 깊은 연주를 통해 러시아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강렬한 정서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재연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김재연은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에서 실기 우수 장학생으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한국피아노학회 우수신인연주회, 대구국제음악제 등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러시아 라흐마니노프 홀, 미야스콥스키 홀, 고골 콘서트홀 등지에서 연주하며 깊이 있는 해석과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대표적인 걸작들이 연주된다. 첫 곡으로 연주될 차이코프스키의 Dumka는 우크라이나 민속 선율에서 영감을 받아 서정적인 멜로디와 극적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Chant élégiaque는 깊은 애수와 서정이 깃든 곡으로,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정제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Morceaux de fantasie Op. 3는 젊은 시절 작곡가의 낭만적 감성이 응축된 작품으로, 특히 ‘엘레지’와 ‘프렐류드 C#단조’는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청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또한 Preludes Op. 23는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색채감과 화려한 기교가 조화를 이루며,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의 후반부를 장식할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강렬한 리듬과 독창적인 화성 진행이 돋보이는 대작으로, 각 악장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음악적 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곡 ‘키예프의 대문’에서는 웅장한 화성과 장대한 클라이맥스를 통해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재연은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독주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러시아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담아 깊이 있는 연주를 선사하고, 관객들과 음악을 통한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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