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악(서울실험예술인모임)이 오는 8월 2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25’의 무대에서 현대 클래식의 실험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공연 <11th New Music Concert [Bolero]>를 선보인다. 공연은 마포구청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플래그테일 팁시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독립예술의 실험성과 자율성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민간 예술축제로, 세악은 이번 무대에 2년 만에 참여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세악은 2020년 창립된 현대 음악 기반 예술인 모임으로, 다양한 장르와 예술계 간의 교류를 통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꾸려왔다.
이번 공연은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대표작 ‘볼레로(Bolero)’를 주제로 구성됐다. 단순한 오마주에 그치지 않고, 라벨의 음악을 동시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구성과 실험적인 작곡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현대 클래식의 확장된 지평을 제시한다. 특히 요하네스 크라이들러의 ‘Minus Bolero’와 같은 작품은 기존의 음악 감상 방식에 도전하며 청중에게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윤연준의 프렐류드(Prelude)를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현악 4중주 2번, 아르보 패르트의 ‘벤자민 브리튼을 위한 칸투스’,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사티의 ‘짐노페디(Gymnopédie)’, 크라이들러의 ‘Minus Bolero’, 라벨의 ‘볼레로’가 무대를 장식하며, 고전과 현대, 실험과 감성을 오가는 다층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낸다.
세악은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단순한 연주 이상의 실험과 사유의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무대가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 티켓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누리집(https://www.seoulfringefestival.net:5632/)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