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이니셔티브와 수쿠수쿠봉고의 협업 브랜드 부이(BUOY)가 ‘나의 창가에서’를 출간했다.

‘창(window)’은 세기를 뛰어넘어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테마다. ‘나의 창가에서’는 세상과 나, 외부와 내면을 잇는 통로인 ‘창’의 의미를 담은 명화와 명문장을 엄선해 제작한 만년 아트 캘린더북이다.

‘나의 창가에서’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 그리고 행복한 추억을 소환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날 태어나거나 세상을 떠난 작가, 철학자, 화가, 음악가들의 목소리와 그에 어울리는 한 폭의 명화가 만나 365개의 조용한 이야기를 완성한다. 인상파에서 후기 인상파, 상징파, 나비파 화가 129명의 아름다운 그림 365점은 당신의 일 년을 환하게 밝힐 것이다.

책 속으로

· 2월 26일
사랑은 나무와 같다. 저절로 자라 우리 존재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폐허가 된 마음에서도 여전히 푸르게 번성한다. | 빅토르 위고(1802. 2. 26-1885. 5. 22), ‘노트르담의 꼽추’

· 4월 3일
보편적인 것에서 느끼는 충만함 - 맑은 공기와 물에서 상쾌함을 느끼고 아침저녁 느긋한 산책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밤하늘의 별빛에 설레고 새 둥지나 봄날 들꽃을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 이 모든 것이 ‘단순한 삶’이 주는 보상이다. | 존 버로스(1837. 4. 3-1921. 3. 29), ‘잎과 덩굴’

· 6월 29일
해처럼 매일 떠오르던 그 얼굴, 삶의 시작과 함께 나를 비추던 그 얼굴, 하루의 모든 빛나는 순간을 사랑으로 채워주던 그 얼굴. 이제는 흐릿해졌으나, 그럼에도 나의 하루는 계속되고, 계속되리.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1806. 3. 6-1861. 6. 29), ‘심연에서’

· 8월 30일
나의 꿈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그것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 꿈은 괴로울 때 나의 피난처였고 자유로울 때 가장 소중한 기쁨이었다. | 메리 셸리(1797. 8. 30-1851. 2. 1), ‘프랑켄슈타인’

· 10월 12일
사람 마음속에서 어떤 꽃이 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그 마음이 생명의 온기를 간직하고 있으면 된다. 장미는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만 피어난다. 믿음과 희망이 없다면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 아나톨 프랑스(1844. 4. 16- 1924. 10. 12), ‘에피쿠로스의 정원’

· 12월 31일
인생에는 불행도 많지만, 그렇기에 기쁨을 더욱 간절히 찾게 된다. 즐거운 일은 언제나 발견할 수 있으며 불행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 앙리 마티스(1869. 12. 31-1954. 11. 3), ‘잃어버린 인터뷰’

출판사 서평

예술이 나에게 주는 365일의 선물
위로, 용기, 희망,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만나다

‘예술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예술을 감상하는 법을 새롭게 제안하는 일이었다. ‘나의 창가에서’는 예술가 365명의 목소리와 화가들이 사랑한 빛나는 그림 365점으로 일 년을 엮은 특별한 아트북이다. 그림은 누가 보든 같은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느끼는가는 오롯이 ‘오늘의 나’에 달려 있다. 이 책에 담긴 글도, 한 점의 그림도 정해진 해석이나 감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떤 날에는 빛이 따뜻하게 다가오고, 또 어떤 날에는 같은 그림 속 그늘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이 예술이 주는 자유이자, ‘나의 창가에서’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