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계의 거장,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7.06 16:57 | 최종 수정 2020.07.06 17:14 의견 0

영화 음악계의 거장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Getty

지난 6일(현지시간) ANSA통신,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의 설명에 따르면 고인은 낙상 사고로 인해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생인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55년간 약 500편 이상의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와 함께 '할리우드 3대 영화음악 거장'으로 꼽혔다. 1960년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터>, <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음악을 작곡하며 웨스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천국의 나날들(1978)>로 처음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른 뒤 <미션(1986)>, <언터처블(1987)>, <시(1991)>, <말레나(2000)>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후에는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출한 <헤이트풀8>'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라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2007년 10월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으며, 2011년 5월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내한 공연을 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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