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어·전통문화?등?우리?문화?정체성?강화?및?전략적?국제문화교류?추진

구민주 기자 승인 2020.12.13 01:23 | 최종 수정 2020.12.13 01:28 의견 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1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1조 5,081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본예산 1조 4,252억 원 대비 829억 원(5.8%) 증액된 것이며, 2021년도 문체부 예산 6조 8,637억 원의 22%의 규모이다.

▲문화체육관광부<br>
▲문화체육관광부<br>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이 문화로 삶의 활력을 찾고, 문화예술인이 예술 창작의 의욕을 잃지 않도록 문화복지와 문화예술계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문화예술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문화의 자생적 생태계 형성 지원에도 중점을 두었다.

범람하는 외래어 속에서 누구나 우리말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 학술 분야 전문용어 정비(10억 원), ▲ 공공기관 대상 쉬운 우리말 쓰기 교육, 중앙행정기관·지자체·언론사의 외국어 사용실태 점검 확대 등 공공언어개선 사업(5억 원) 예산을 증액했다. ▲ 관광지·공영주차장·문화시설 등에서 한복 착용 시 할인 확대 및 전국 중·고등학교의 한복 교복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한복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증액(’20년 68억 원 → 82억 원)하고, ▲ 한지 보존과 발전적 계승을 위한 관련 예산도 증액(’20년 10억 원 → 15억 원)했다.

아울러, 한류 확산을 계기로 우리말,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지정과 교원 파견을 확대(30개소·228명, ’20년 367억 원 → 426억 원)하고, ▲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특히 높은 신남방·신북방 지역 현지에서 한국어 교원과 통?번역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예산(8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 재외공관 등에 한복·한지·기록문화·전통놀이 등의 체험·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7억 원)도 새롭게 편성해 해외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략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국가 간의 우호와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 ▲ 아세안 지역과의 문화교류 및 콘텐츠 공동 창·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을 신규로 편성(’21년 7억 원)하고, ▲ 수교 계기 등 문화행사(8개국, 33억 3천만 원)와 상호문화교류의 해(러시아·중국·메콩 5개국, 39억 7천만 원)를 추진한다.

한편 문체부 전병극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국민의 일상이 바뀌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편, 비대면?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기존 문화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 융합하고 있다.”라며,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으로 문화가 개인의 삶을 돌보고 공동체를 연결하는 안전망이 되고, 지역문화의 튼실한 토양 아래 예술의 창조역량을 키워 새로운 문화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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