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재단 산하기관 순차적으로 재개장

이지환 기자 승인 2020.05.08 09:58 | 최종 수정 2020.05.08 10:08 의견 0

경남 김해문화재단이 문화예술·스포츠·관광 분야의 산하기관 6개 시설을 이달 중으로 연이어 개장한다고 어제(7일) 밝혔다.

▲김해문화재단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 휴관에 들어간 뒤 76일 만이다. 지난 6일 정부의 생활 방역 체제 전환 정책에 따라 김해시는 이들 기관의 순차 개장을 결정했다.

가장 먼저 관광시설인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천문대는 지난 6일 이미 개장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입장을 비롯해 익스트림 시설과 임대업장을 먼저 개장했으며, 철광산 공연장은 내달 1일 '페인터즈 가야왕국' 실내공연을 재개한다.

김해천문대는 전시실만 부분 개장했으며 실내 프로그램은 내달 1일 정상화할 예정이다. 이어 김해낙동강레일파크가 문을 열고, 레일바이크와 와인 동굴을 비롯한 임대업장도 함께 개장해 시설 운영을 정상 궤도에 올린다.

문화·예술 시설인 김해문화의전당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도 오는 8일 재개장을 하고 공연·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개장 일에는 이희문컴퍼니의 '오방神(신)과' 공연, '어와 만세 백성들아' 전시, '2020 이승희 TAO' 전시가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는다. 5월 중에는 대형 공연인 뮤지컬 '레베카'도 시작된다.

또한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인 오는 28일 공연 일에 맞춰 문을 연다. 그 밖에 스포츠센터는 이달 13일부터 수영장·빙상장·골프장 일일 입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강습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아람 배움터와 영상미디어센터는 다음 달 1일 여름학기 강좌를 개강할 예정으로, 오는 11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 문화계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를 통한 위안을 전하고자 재개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철저한 시설 점검과 각종 공사를 마치고 안팎을 재단장했으니 많이들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문화재단은 개장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방역 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공연 전후 방역은 물론 공연 시 관람객 전원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 8일 공연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 좌석제'를 도입, 향후 공연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클래시안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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