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을 맞아 실황 영화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는 9월 18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을 확정하고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규현과 박은태의 얼굴을 절묘하게 이어 붙여 창조주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피조물 ‘괴물’의 운명적 대립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번개와 실험 장치, 얼굴의 접합 자국은 작품의 핵심 서사를 응축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실황 영화는 무대의 현장감을 담으면서도 카메라 구도와 영화적 편집,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더해 공연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표정, 숨소리, 떨림 등을 가까이서 포착해 무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세밀한 감각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주요 인물들이 1인 2역을 맡아 인간 존재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독창적인 구조를 지녔다. 규현은 과학자 ‘빅터’와 격투장 주인 ‘자크’를, 박은태는 군의관 ‘앙리’와 버려진 ‘괴물’을 연기한다. 이지혜는 ‘줄리아’와 ‘까뜨린느’를 통해 사랑과 비극을, 장은아는 ‘엘렌’과 ‘에바’를 통해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며 서사의 극적 대비를 완성한다.
2014년 초연 이후 10년간 대극장을 지켜온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고전을 바탕으로 생명 창조에 집착한 과학자와 그의 실험으로 태어난 괴물의 비극을 그려왔다. 대표 넘버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이번 실황 영화에서도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철학적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가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에게는 작품을 새롭게 접할 기회를, 무대를 경험한 관객에게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EMK뮤지컬컴퍼니 제작,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으로 완성됐으며, 위즈온센이 영상 제작을 맡고 메가박스와 함께 배급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