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연극 '묵적지수' 배우 부상으로 개막 공연 취소

지혜성 기자 승인 2019.06.27 16:18 | 최종 수정 2019.06.27 17:42 의견 0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연극 <묵적지수>의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관계자는 "공연 중 발생한 초혜왕 역 경지은 배우가 다쳐 오늘 개막할 예정이었던 `묵적지수`의 6월 공연(26~30일)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남산예술센터 측은 이달 26~30일 5회 차 공연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해당 공연을 예매했던 모든 관객에게 환불에 대한 유선 안내를 마쳤다. 극장 측은 "7월 공연(2~7일)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후 다시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며 "배우의 빠른 회복과 공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부상을 당한 배우 경지은은 <녹색광선>,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사막 속의 흰개미>, <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 <코발트블루>, <고등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연극 <묵적지수>는 '진짜 전쟁을 막기 위한 가짜 전쟁'을 다룬다. 초나라 혜왕 50년(기원전 439년),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본명 묵적)가 초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초혜왕과 모의전을 벌였다는 고사가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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