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고백, 만우절 농담으로 밝혀져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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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16:10 | 최종 수정 2020.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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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코로나19 감염 고백을 했지만, 이는 만우절 농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늘(1일) 김재중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글을 SNS에 게재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김재중의 돌발 코로나19 고백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재중이 현재 일본 활동 중"이라며,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감염 고백을 한 이후 50분여 만에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나?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글을 수정했다.
김재중은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과 지인들이 아플까 봐 걱정된다"며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라고 제안했다.
특히 거짓 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서는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며 "절다 남의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재중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 이후 박유천, 김준수와 함께 JYJ로 활동해 왔다. 가수뿐 아니라 '닥터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맨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도 능력을 보여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아래는 김재중이 SNS에 수정한 글의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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