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바이올리니스트 클라이디 사하치(Klaidi Sahatci)

아름답고 깊은 음색, 우아한 표현력으로 인정받는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

구민주 승인 2022.04.14 10:36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이디 사하치는 아름답고 깊은 음색, 우아한 표현력으로 인정받는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이디 사하치

1972년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태어난 사하치는 6세에 음악을 시작, 1993년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수학하였다. 이후 스타우페 아카데미에서 살바토레 아카르도, 리옹에서 보리스 갈리츠키를 사사하였다.

2009년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기 전에는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의 솔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한 후 이탈리아-스위스 오케스트라 부악장,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의 악장 그리고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하며 리카르도 샤이, 다니엘레 가티, 로린 마젤, 쿠르트 마주어,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안드리스 넬손스, 다니엘 바렌보임, 발렐 게르기예프,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RAI 국립교향악단,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 델라 스비체라 이탈리아나 오케스트라,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지휘자 데이비드 진먼, 리오넬 브랑기에의 지휘 아래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서는 등 다양한 음악적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활동도 돋보이는데, 피아니스트 허승연과 첼리스트 알렉산더 노이스트로예프와 아오이데 트리오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하여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라파엘 올렉, 줄리안 라흘린, 파질 세이, 유자 왕 등의 유명 연주자들과도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아오이데 트리오

한편 그는 지난 2012년부터는 루가노의 이탈리아-스위스 음악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하치는 메르세데스 벤츠 취리히가 제공한 1719년 스트라디바리우스 ‘엑스 비에냐프스키(Ex Wieniawsky)’를 연주한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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