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슈베르트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 예술의전당서 열어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슈베르트의 음악을 통해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저마다의 낭만을 되새기게 하는 시간

이상준 승인 2023.01.11 18:08 | 최종 수정 2023.01.11 18:11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가 슈베르트 전곡을 담은 데뷔앨범 <REMINISCENECE>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오는 1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개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음악 콩쿠르 1위, 벨기에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Triomphe de l'Art 1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음악콩쿠르 3위, 뉴욕 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차례의 독주회로 특유의 감각적인 테크닉과 깊은 감수성을 선보였던 박진수는 충남교향악단, 경상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양하고 활발한 국내 연주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독일 쾰른 실내악 콩쿠르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다양한 무대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내년 1월, 슈베르트를 추억하며 담아낸 데뷔 앨범 <REMINISCENCE>와 챔버홀에서 진행하는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음악을 통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저마다의 낭만을 되새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데뷔 앨범 및 리사이틀에 슈베르트의 전곡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소박하지만 풍부하고 섬세한 그의 음악에 깃든 아름다운 추억들을 함께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 소나타 D.574’는 1816년에 작곡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나티네’를 제외한 유일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이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위치에서 균형을 이루는 곡이다. 슈베르트의 서정적인 선율이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와 피아니스트 연정흠의 호흡을 통해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론도 브릴란테 D.895’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는 ‘론도 A장조’에 비해 자주 듣기 힘든 곡이다. 마음 속 감정과 정취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유려하게 끌고 가는 슈베르트 특유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곡으로, 박진수의 따뜻하면서도 담백한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곡 D.934’는 슈베르트가 보헤미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슬라비크와 피아니스트 카를 보클레트를 위해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보헤미아적인 색채와 감성을 담아 만든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죽음을 앞두고 작곡하였지만 절망과 불행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곡의 분위기를 통해 연약하지만 풍성한 삶을 살다간 슈베르트의 고귀한 영혼을 진솔하지만 뛰어난 연주력으로 감상해 볼 예정이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의 이번 음악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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