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 '아스트로 문빈' 추모 공간 베를린에 마련

구민주 승인 2023.05.09 10:18 의견 0

케이팝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추모하는 특별한 공간이 5월 5일 베를린에 마련됐다.

▲ 애도를 표하는 아스트로 팬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4월 19일 사망한 문빈을 추모하려는 현지 케이팝 팬들의 요청에 따라 작은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케이팝 팬인 미리반씨는 문화원을 찾아 문빈을 추모하는 작은 행사를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문화원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작은 공간이 만들어졌다.

크리스틴씨는 문화원에서 추모공간을 마련했단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달려왔다며, “병마와 싸우는 지난 몇 년간 아스트로의 음악이 구원과도 같았고 한 줄기의 빛처럼 여기던 문빈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누구보다 큰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리반씨와 함께 이번 추모공간을 기획한 미리나씨는 “힘들었던 시기에 아스트로의 음악을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이 추모공간을 기획하며 그들에게 자신의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추모공간에서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는 팬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7년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현지 케이팝 팬들의 요청에 따라 샤이니 팬들이 편지와 촛불, 편지 등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케이팝 그룹 멤버의 사망소식은 30여 개의 독일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소개했고,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는 "케이팝 월드를 뒤흔든 보이그룹 멤버의 사망"이라고 보도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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