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까지 단 40만, ‘콘크리트 유토피아’ 손익분기점 넘을 수 있을까

30일 하루 동안 5만여 명 동원하며 342만 관객수 돌파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 ‘밀수’이어 흥행 성공한 영화되나

윤현호 기자 승인 2023.08.31 15:08 | 최종 수정 2023.08.31 15:11 의견 0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올여름 성수기, 다소 기대에 못 미친 극장가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밀수’가 유일하다. ‘비공식작전’과 ‘더문’은 600만여 명의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100만 명, 50만 명을 각각 기록했고,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손익분기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160만 명이지만 아직 100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름 성수기가 끝나가 흥행을 장담하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400만의 손익분기점을 넘어 최근 500만 관객수를 돌파한 ‘밀수’와 함께 나름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과연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당일 23만 명의 관객수를 모으며 화려하게 극장가에 등장해 일주일 동안 211만 명을 모아 흥행의 청신호를 달성했다. 그러나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면서 관객수가 급감해 73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고, 개봉 3주 차에는 47만 명을 모아 끝나가는 여름 성수기의 직격타를 제대로 맞게 되었다.

최근까지도 영화 ‘오펜하이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영화 ‘타겟’의 개봉으로 순위가 3위까지 내려갔고, 다음 주 이선균 주연의 화제작 ‘잠’이 개봉한다면 더 큰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손익분기점인 380만 명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누적 관객수는 342만 4,944명으로 손익분기점까지 약 40만 명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평균 평일 일일 관객수는 3만 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선 신작 개봉 전인 이번 주말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남은 뒷심을 발휘해 흥행 침체기에 빠진 한국 극장가에서 올해의 흥행작으로 남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클래시안 윤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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