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17개 재외 한국문화원 우수 공연·전시 순회로 케이-콘텐츠 매력 뽐내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6.07 20:43 의견 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6월부터 전 세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를 거점으로 국내 고품격 케이-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재외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하 문화원 순회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원 순회 사업은 국내 우수한 문화예술단체가 해외 공연이나 전시를 희망할 경우, 재외 한국문화원이 있는 여러 나라를 순회할 수 있도록 연결․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재외 한국문화원과 참여 기관은 단발성 해외 진출에 비해 운송료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더 많은 나라에 우리의 우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다.

자료제공=문체부

6월 남아공 ‘반디산책’과 일본 ‘세계의 저편’ 전시 시작으로 우수 공연․전시 11편, 16개국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

올해는 우수한 공연․전시 총 11편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한다. 첫 순회 프로그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전시 ‘반디산책’을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반디산책’은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탐색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미디어아트 영상 작품 4종(AABB, 임용현, 이조흠, 최지이), ▴설치작품 2종(엄아롱, 최지이))로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류전(한국과 남아공 각국 작가 5명씩 총 10명, 12점 전시)의 형태로 진행한다. 남아공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10월부터 아랍에미리트(10. 1.~11. 15.)에서 전시를 이어받아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세계의 저편’을 개최한다. 국내 동시대 미술작가 4명(▴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4명(기슬기, 김우진, 송세진, 유비호), ▴작품 14점 전시)은 ‘연결’을 주제로 동경과 홍콩, 오사카 세 도시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사진과 소리, 영상 등으로 표현했다. ‘세계의 저편’은 동경(6. 5.~8. 1.)과 홍콩(8. 14.~10. 5.), 오사카(10. 18.~11. 30.) 등 세 도시에서 차례로 열린다.

특히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향후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현지 기관을 통해 국내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청년·신진 예술가의 우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사업을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로 브랜드화하고,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순회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는 공연도 준비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벨기에(9. 4.~5.)와 프랑스(9. 7.~8.)에서 ‘다양성을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케이-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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