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발레리나 강수진의 강연으로 '로열 인문학' 첫 포문 열어

이현승 기자 승인 2024.08.31 23:55 의견 0

관악문화재단(대표 차민태)은 8월 26일 진행된 발레리나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의 명품 강연으로 명사 특강 시리즈 ‘로열 인문학’의 올해 첫 포문을 열었다.

관악아트홀 전시실에서 진행된 로열 인문학 ‘관점 :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 나를 바라보는 법’은 강수진이 한평생 예술인으로서 살아온 길과 청년 시절 느낀 고민과 슬럼프를 진솔하게 나누는 장으로 진행됐다.

청년 거주 비율(40.2%)과 신진예술인활동증명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청년과 신진예술인을 대상으로 강연이 이루어졌으며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도 마련됐다. 사회를 맡은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의 정은주 지휘자와 함께 대담 형식의 토크쇼로 진행되었으며 관객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본 강연에 참석한 신진예술인 이정민(33) 씨는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한 지 1년 차인데 이 길이 맞는 건지 갈피가 안 잡혀 슬럼프에 빠졌었다“라며 ”강수진 단장님께서 청년예술인들의 번아웃에 대해 ‘하루 루틴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자신만의 심지를 잘 태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조언과 함께 응원해주셨다“라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연 장소로도 활용된 관악아트홀 전시실은 숲을 연상시키는 기획전시 ‘웰컴투 숲씨네’ 공간에서 진행됐다. 재단은 ‘웰컴투 숲씨네’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무더위에 지친 구민 누구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영화 상영 및 공간을 무료로 제공했다. 한 달여간 동안 1,5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의 문화생활 증진과 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됨이 더욱 체감됐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악산역 5분 거리의 접근성 높은 예술공간, 관악아트홀을 활용해 청년예술인과 전문예술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관내 청년 및 신진예술인들이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의 폭이 좀 더 넓어졌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열 인문학’은 예술.역사.철학.과학을 관통하는 관악문화재단만의 인문학 명사 특강이다. 다음으로 이어질 ‘로열 인문학’의 ‘관점’ 2회차 강연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김헌과 역사 뮤지컬 작가 한아름의 ‘관점:역사가 작품이 되는 시선’이 예정되었다. 9월 6일(금) 저녁 7시 30분 관악아트홀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 명사 특강은 그리스 신화 ‘메디아’를 중심으로 인물의 서사를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새로운 관점을 모색한다. 강연은 네이버 ‘관악아트홀’ 예약 페이지를 통해 무료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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