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26)이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Staatsorchester Braunschweig)의 제1바이올린 종신 단원으로 임용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
쾰른 국립음대에서 학사 과정을 마친 그는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그는 무제티카 페스티벌(Musethica Festival), 하르모스 페스티벌(Harmos Festival), 슈반도르프 실내악 페스티벌(Schwandorf Chamber Music Festival), 뮤지칼타 페스티벌(Musicalta Festival), 바흐 페스티벌 라이프치히(Bach Festival Leipzig) 등 다수의 페스티벌에서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해왔다.
특히 이호빈은 2016년 크노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International Knopf Violin Competition) 특별상, 2018년 라이프치히 대학교 실내악 콩쿠르(Chamber Music Competition of Leipzig University) 2위 및 청중상, 2024년 비르투오소 & 벨칸토 협주곡 콩쿠르(Virtuoso & Belcanto Concerto Competition) 1위 등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MDR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니, 포츠담 캄머 아카데미, 슈타츠카펠레 할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연주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이호빈이 종신 단원으로 합류한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는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악단 중 하나로, 1587년 창설 이후 4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독일 오케스트라 등급에서 A급으로 평가받는 명문 악단으로,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로서 오페라와 심포니 레퍼토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주요 도시 투어와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호빈은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오케스트라의 깊은 전통과 예술적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호흡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쌓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는 드레스덴 필하모니에서 아카데미 단원 및 계약단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2024년 8월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의 정단원으로 임용된 후 수습 기간을 거쳐 2025년 3월부로 종신 단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의 주요 연주 및 오페라 공연에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 독일과 유럽 무대에서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클래시안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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