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창작단체 여로,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 열어…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 초청 연주회

이구 기자 승인 2020.05.25 10:20 | 최종 수정 2020.05.25 10:49 의견 0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이하 여로)'가 주최하는 <2020 Seoul Composers Showcase(서울 작곡가 쇼케이스)>가 오는 7월 11일(토) 오후 5시 경복궁 근처에 있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2020 Seoul Composers Showcase 포스터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연주회로 계명대, 서울시립대, 서울대에서 모인 6명의 젊은 작곡가(성하진, 이상준, 임수영, 성상현, 신예훈, 최석준)이 창작한 바이올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예원학교, 쾰른 국립음대를 최연소 입학 및 최우수로 졸업 후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이 함께한다.

특히 초청 연주자로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은 일찍이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대상, 예원 콩쿠르, 음연 콩쿠르, 한음 콩쿠르 등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2016 Knopf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에서 Eugene Sartory Award를 수상,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포르투 Harmos Chamber Music Festival 초청 연주, 독일 Schwandorfer Klavierfrühlings 실내악 페스티벌 초청 연주, Kronberg Academy Festival 참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하우스 초청 독주회, 영산양재홀 초청 영아티스트 독주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주최 측인 여로 관계자는 "오로지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세 개의 작품과 바이올린과 전자음악이 함께하는 세 개의 작품이 연주된다"라며 이번 음악회를 소개했으며, "기존에 서울 작곡가 쇼케이스는 앙상블 단체를 초청해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작은 규모로 연주회를 진행하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한 분을 초청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현대음악창작단체여로

바이올리니스트 이호빈은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으로만 이루어진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설렌다"라며, "많은 분이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로는 이번 공연이 개최되는 시점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에는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할 예정이고 자세한 사항은 추후 여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재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음악 창작단체 YEORO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 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음악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연주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창설됐으며, 우리나라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적인 창작곡을 발굴해 그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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