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경희)이 오는 4월 9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청주시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참여하는 무대로,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성과와 깊이를 국내 무대에 다시금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전국 18개 유수 교향악단이 참여해 매년 봄, 교향악의 향연을 펼친다. 지역 오케스트라 간 음악적 교류와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해왔다.
청주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의 ‘가면무도회’ 서곡으로 문을 열며, 청주시향 특유의 긴장감 있고 색채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협연자로 나서,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 협주곡 H.337’를 연주한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비올라의 깊은 음색이 어우러져 청중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올해 서거 50주년을 맞는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 f단조 Op.10’이 장식한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가 19세에 작곡한 작품으로, 젊은 작곡가의 천재성과 시대적 불안을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경희 지휘자의 섬세하고도 힘 있는 해석이 더해져, 음악적 밀도와 표현의 깊이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경희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 무대는 청주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전국 관객과 나누는 동시에, 청주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대에 관한 자세한 공연 정보는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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