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라는 단어에 눈을 반짝인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문화사는 지난 6월 24일, 인천부흥초등학교에서 ‘S수학도둑’ 출간 기념 서정은 작가 초청 특강 ‘S수학도둑, 학교에 가다’를 개최했다. 3~4학년 학생 약 4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만화와 수학, 그리고 창의적 독서 활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작가 강연을 넘어, 사전에 학생들이 ‘S수학도둑 1권’ 온책읽기 활동을 마친 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독서 활동지를 통해 내용을 숙지한 학생들은 각자 궁금증을 품고 행사에 참여했고, 강연장은 책 속에서 튀어나온 이야기로 가득 찼다.

행사에 앞서 서정은 작가는 ‘S수학도둑’의 제작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미지 자료는 물론, AI로 제작한 음악과 영상 콘텐츠까지 공개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본 강연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수학 퀴즈, 만화 창작법, AI와 수학의 접목, 스토리텔링 속 수학 개념 찾기 등 다채로운 주제가 펼쳐졌다.

퀴즈 시간에는 정답을 맞힌 학생뿐 아니라 그 반 전체에게 책이 선물로 전달되는 ‘통 큰 선물’이 제공돼 환호가 이어졌고, ‘궁금해요 작가님’ 코너에서는 사전에 제출된 질문들에 대해 서정은 작가가 직접 답하며 열띤 소통이 이뤄졌다. 강연장 한편에는 S수학도둑 포토월이 설치돼 아이들의 참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각 학급에는 리유저블백 형태의 기념품이 전달돼 교육적 체험과 선물이 함께하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서정은 작가는 ‘코믹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어드벤처’, ‘수학도둑’ 등 수많은 어린이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로, 특히 ‘수학도둑’ 시리즈는 2006년 첫 출간 이후 누적 87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대표적인 학습 만화다. 지난 2024년 100권 완간 이후 새로운 콘텐츠 요구에 힘입어 2025년 ‘S수학도둑’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신간은 단순한 수학 학습을 넘어 ‘개념부터 응용까지’를 아우르는 창의융합형 콘텐츠를 지향하며, 기존 인기 캐릭터 도도, 바우, 아루루, 델리키, 주카의 귀환과 함께 새로운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울문화사 관계자는 “‘S수학도둑, 학교에 가다’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전국 순회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수학 흥미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독서 연계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