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숙련기술인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와 광주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6개 경기장에서 제품디자인을 포함한 51개 직종, 1725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대회 운영의 체계성과 완성도 면에서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제품디자인 종목에서는 미래 디자이너들의 저력이 두드러졌다. 디자인 기획과 제작, 프레젠테이션 전 과정에서 수준 높은 전문성이 발휘됐으며, 금메달은 안산공업고등학교 윤지민(경기 대표) 선수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경주디자인고등학교 기강현(경북 대표) 선수, 동메달은 공주정보고등학교 박민아(충남 대표)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한국제품디자인기술사회는 수상자와 지도교사들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훈 회장과 송기연 수석부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금·은·동 수상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고, 지도교사들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한 회원사인 슈랜더가 제공한 20만 원 상당의 기능성 운동화도 함께 증정해 수상자와 지도교사들에게 실질적인 격려를 더했다.

김재훈 회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발굴하는 장”이라며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력과 실무 능력은 고무적이었다. 우리 회는 앞으로도 기술 세미나, 멘토링,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학업과 현장을 오가며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송기연 수석부회장도 “청년 기술인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주역”이라며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교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도전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더 큰 무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우리 회 역시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제품디자인기술사회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창의적 역량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