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소마미술관이 2025년 9월 26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신진 작가 피정원, 지나손, 홍유영의 개인전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소마미술관이 매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를 통해 발굴한 신예를 소개하는 ‘Into Drawing’ 시리즈의 일환이다.

피정원_Archival painting_2021-2025

2025년 첫 전시는 피정원 작가의 개인전(9월 26일~11월 2일)으로 시작된다. 그는 검은 후프 형태의 입체 작품과 약 200점의 ‘아카이벌 페인팅’을 출품한다. 일기처럼 기록된 회화 작업은 개인의 감정과 시간을 축적한 실험적 기록으로, 작가가 경험한 내밀한 감각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뒤이어 11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는 지나손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그는 자연에서 생성되는 드로잉을 실내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을 비롯해 올림픽공원에서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이 자연과 교감하며 감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2026년 1월 2일부터 2월 8일까지는 홍유영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그는 유리라는 물질이 가진 투명성과 경계의 흐릿함을 활용해 빛과 그림자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되는 공간적 경험을 제안한다. 유리 오브제는 관객이 작품의 안팎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하며, 다층적인 시각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시는 소마미술관 1관 5전시실에서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소마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마미술관은 2004년 서울올림픽 문화 성과를 기리기 위해 개관했으며, 2006년 현 명칭으로 재개관했다. 2018년에는 2관을 확장 개관해 현재 총 221점의 현대 조각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조각공원과 연계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Into Drawing’ 전시는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 창작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드로잉을 매개로 개별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집중 조명하며,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