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미래야)가 10월 25일까지 청소년 예술 전시 ‘우리들의 화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래야가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와 협력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미술 교육 프로그램 ‘아트 미(美)래야’의 성과를 모아 선보이는 자리다.
‘아트 미래야’는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대학생과 현직 작가가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에게 회화 창작 경험을 제공해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개인을 주제로 완성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쟁과 화합’, ‘사회적 시선’을 다룬 공동작 3점과 ‘나다움’을 주제로 한 개인작 8점이 출품되며, 창작 과정을 기록한 작가 노트도 함께 전시돼 작품의 의도와 철학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전시명 ‘우리들의 화실’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공간(畵室)인 동시에 생각이 싹트고 자라 열매 맺는 과정(花實)을 상징한다. 청소년들의 시선이 예술로 피어나 관객과 만나는 과정을 담아낸 제목이다.
전시는 서울 용산구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1층 LINK1 전시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참가 청소년 이하연(15)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국화와 유화 등 다양한 회화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고, 사회와 나에 대해 고민을 자유롭게 표현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예빈(16) 역시 “입시 부담 없이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종익 미래야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개인과 사회에 대한 시선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전시를 통해 직접 소통한 경험이 큰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주도의 창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전시 정보는 미래야 공식 누리집(www.miraey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