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유튜버와 손녀 김유라의 이야기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2019 올해의 책으로 선정

최건 기자 승인 2019.12.11 11:22 | 최종 수정 2019.12.11 12:45 의견 0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 한 달간 실시한 2019 올해의 책 투표에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가 가장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책 총 투표 건수는 46만2273건이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 할머니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단기간 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올해의 책으로 꼽은 한 알라딘 회원은 우리는 지금껏 여성 노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적이 없다면서 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해왔던,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그녀의 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같은 책이라고 추천의 말을 남겼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특히 10대~20대 및 여성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알라딘 에세이 MD 송진경 차장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 ‘희망의 아이콘’이 된 할머니의 긍정 에너지와 순수한 모습, 촌철살인의 명언에 특히, 젊은 여성 독자들이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에세이 시장에서 2019년은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유명 유튜버의 도서일 뿐 아니라, 내용과 구성도 탄탄해 연말까지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알라딘 올해의 책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알라딘은 성/연령별 올해의 책 순위도 공개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남성들은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을 올해의 책 1위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및 20대는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수 없다>를, 30대 및 50대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을, 40대는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각각 올해의 책 1위로 선정하였다.

한편 알라딘은 투표 결과 상위 도서 10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알라딘은 올해의 책 선정 기념 이벤트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해당 도서를 친필 사인본으로 발송한다. 

▼2019 알라딘 올해의 책 Top10
1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김유라, 위즈덤 하우스)
2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 (백종원, 서울문화사)
3위: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4위: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웨일북)
5위: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지음 / 이한이 옮김, 비즈니스 북스)
6위: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1 (전민희, 엘릭시르)
7위: 숨 (테드 창 지음 / 김상훈 옮김, 엘리)
8위: 유럽 도시 기행 (유시민, 생각의 길)
9위: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10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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