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뷰티풀 랑데부,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연주회 열어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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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12:41 | 최종 수정 2020.01.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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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월 1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는 ‘멋진 만남, 아름다운 약속’의 의미를 따라 음악을 통한 휴머니즘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목표로 세계적인 실력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2017년 공식 창단되었다. 매해 정기연주회 및 국내외 여러 초청연주회를 통해 인상적인 무대와 높은 유료관객 점유율을 보이며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젊은 단체이다. 국악과 한국 전통 민요의 미를 담은 첫 디지털 싱글 앨범 ‘Garak’ 발매 이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1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문주영의 리드로 BPW 여성음악제 외 여러 초청 연주회와 정기연주회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악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년을 풍성하게 채워줄 레퍼토리로 가득하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로 1부의 문을 연다. 사냥 칸타타라는 유머러스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곡은 사냥을 좋아하던 독일 바이마르의 한 공작의 생일 선물로 헌정되었다. 이어지는 곡으로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칼리아가 연주된다. 원곡은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곡 6번에 수록된 곡이지만 현대에 이르러 바이올린과 첼로 2중주 편곡되어 더 많이 연주 되고 있는 곡이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이다. 모차르트의 인생에서 한창 일탈을 했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소풍 같은 즐거움과 벅참이 느껴진다.
2부의 첫 곡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이 곡은 트럼펫 곡으로는 처음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연주가 가능한 크로마틱 멜로디를 포함하여 작곡된 곡이다. 트럼페터 최인혁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피아노 5중주이다. 사랑으로 완전해진 슈만의 자화상과도 같은 곡으로 사랑과 환희, 용기, 찬란함 등이 절절히 담겨 있는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문주영과 김영준, 비올리스트 엄광용, 첼리트스 임재성, 플루티스트 황효진,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김가람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는 2020년 한해를 시작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차고 따뜻한 음악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앙상블 부티풀 랑데부가 주최하며 WCN이 주관하며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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