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코로나 19 진정되면 300만 명에게 관람료 8000원 지원 예정

이현승 기자 승인 2020.03.20 10:00 | 최종 수정 2020.03.20 13:36 의견 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업계를 살리기 위해 관람료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br>
▲문화체육관광부<br>

문체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어제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업종·분야별 긴급 지원방안에는 공연업계 추가 지원 대책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문체부 관계자는 "먼저 공연 취소·연기에도 불구, 고정비용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극장에 대해 공연 기획·제작 등을 1개소당 최대 6천만 원씩, 200개소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지원에서는 공연 제작과 관람 계기를 창출해 공연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수요자의 비용 경감을 지원한다.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공연 제작비를 2천만 원에서 2억 원을 160개의 단체에 차등 지원하며, 공연 제작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공연 관람객 대상 관람료도 예매처별 1인당 8천 원 상당 300만 명에게 지원해  위축되어 있는 공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클래식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몇몇 관계자들은 "실제 연주회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만든 지원 방법인 것 같다"라며,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면 과연 누가 8,000원을 준다고 공연에 오겠는가. 지금 당장 배고픈 예술인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지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예총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는 2,500여 건에 규모로는 약 600억여 원에 이르고, 예술인 10명 중 9명은 전년 대비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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