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직접 연주한다!

오는 8월 1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악장에 임지영, 첼로 수석에 문태국 참여

이상준 기자 승인 2019.08.05 16:19 | 최종 수정 2019.08.05 16:35 의견 0
<정명훈&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연주회 포스터 

오는 8월 1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기 연주회 협연자가 결정되었다.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이 이번 공연의 1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연주하며 지휘와 협연을 겸하는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공연에서도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무대를 추진하였으나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전격적으로 정명훈 지휘자가 직접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명훈 지휘자가 피아니스트로서 실내악 공연 등에서 피아노 연주 무대에 선 적은 있으나 협주곡 연주는 오랜만으로,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하는 것은 국내에서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재임시 열렸던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에서의 연주 이후 처음이다.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 스스로도 ‘가장 뜻 깊은 연주’라고 말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젝트로, 이번 협연 및 지휘를 겸하는 무대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의미 있는 비전을 공유하고자 그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남북한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며 진정한 ‘원 코리아’로 무대에 서길 꿈꾸며 시작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로 구성해 오고 있다. 2017년 첫 공연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8년에는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베토벤 교항곡 9번을 연주, 악장으로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를 비롯하여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단원으로 참여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Bon Sook Koo / 첼리스트 문태국 ⓒSangWook Lee

올해는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임지영이 악장으로, 2014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이 첼로 수석으로 참여, 솔리스트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함께 하는 특별한 무대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에서 만날 수 있다.

정명훈 지휘자는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한 문제"라며 음악으로 남북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무대는 비록 성사되지 못했으나, 통일을 꿈꾸고 북한의 어려운 현실을 돕자는 뜻을 위해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계속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겸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외에도, 탁월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온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한편 정명훈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의 출연료를 북한 어린이 돕기를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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