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작곡가 펜데레츠키 집중 조명해
이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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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13:45 | 최종 수정 2019.10.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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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합창단이 제141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7-Ⅱ 펜데레츠키>를 오는 11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립합창단은 지난 2013년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Ⅰ 안톤 브루크너의 합창세계>를 시작으로 6년간 이어져 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펜데레츠키의 아리아, 세 개의 구양식 중(Aria from Three pieces in old style), 케루빔의 노래(Song of Cherubim), 포토카의 무덤(Grob Potockiej), 우리 목동들도(My tez pastuszkowie) 등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그의 명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번 음악회는 우리 귀에 친숙한 합창이나 오페라 곡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날 클래식 음악과 성악에 대해 고민하고 음악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 또한 시립합창단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곡가 펜데레츠키는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로 세련된 관현악법과 다양한 작곡 기법으로 독자적인 작풍을 확립한 현대음악의 거장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클래식 작곡가로 꼽히기도 하는 그는 1960년부터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도전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1992년 교향곡 제5번 ‘KOREA’를 작곡해 한국에서 직접 초연했으며, 2016년 폴란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와 함께 내한공연을 펼치는 등 여러 차례 방한한 이력이 있어 한국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한편 부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조익현 상임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현대 합창음악의 지표를 제시하며 한층 더 깊어진 음악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라며, 또한 "성탄절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영광 그리고 평화>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공연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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