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10주년 기획전 '비약적 도약' 진행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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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9:34 | 최종 수정 2019.08.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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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기획전시 ‘비약적 도약(Quantum Leap)’을 8월 22일(목)부터 9월 8일(일)까지 송원아트센타(종로구 윤보선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0년 개관 이후 신당창작아케이드를 거쳐 갔던 입주작가 중 130여명(팀)이 제작한 400여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공예·디자인 분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인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예술을 통해 낙후된 공간을 바꾸기 위해 서울중앙시장 지하의 쇼핑센터에 자리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다. 여기에 10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는 의미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역대 입주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공예의 가치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비약적 도약’은 10년간 신당창작아케이드를 거쳐 갔던 총 205명(팀)의 입주작가 중 130여명(팀)이 참여한다. 이들이 제작한 총 400여 작품은 △‘초대’를 위한 초대(The Invitation) △패션 & ‘패션’(The Passion) △‘끌림’의 여정(The attraction) △신당 ‘기념비’(The Monument) 등 4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선보인다.
우선 지상 1층에서 열리는 <‘초대’를 위한 초대>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제작된 그릇, 문방구 소품, 가구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공예품이 전시된다. 시각적인 만족감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충실한 홈데코 작품을 통해 관객은 미술관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에 초대받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두 번째로 지하 2층에서 열리는 <패션 & ‘패션’>에서는 장신구와 같이 개성이 넘치는 패션 아이템 등이 공개된다. 이 섹션은 ‘패션(fashion)을 위해 신체와 밀접하게 연결된 작품을 통해 착용자의 열정(Passion)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공예 작품이 단순히 실용적인 기능을 넘어 심리·정신적 기능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세 번째로 지하 3층에서 열리는 <‘끌림’의 여정>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공예와 연관한 순수미술의 입주작가 작품들로 구성됐다. 다른 섹션에서는 주로 실용적인 것을 다뤘다면 이 섹션은 심미적인 작품이 주를 이룬다. 같은 장르 안에서도 결이 다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디자인의 역할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지하 2~3층을 관통하는 <신당 ‘기념비’>에서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비약적 도약’을 상징하는 8미터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이 전시된다. 이는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역사를 담은 역대 입주작가의 작품과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한 신당창작아케이드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록물이 함께 어우러진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기타 디자이너인 이정형(9~10기) 작가의 연주가 펼쳐지는〈기타 퍼포먼스>(8/22) △오화진(2~8기) 예술감독이 직접 설명하는〈도슨트 프로그램>(8/22) △참여 작가의 작품들로 진행하는〈아트옥션 퍼포먼스>(8/22) △10기 입주작가와 서울청년예술단이 준비한 <서울청년예술단×신당창작아케이드 아트마켓>(9/6~7)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예술가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을 통해 낙후된 공간을 바꾸고자 서울중앙시장에 들어간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며 “이번 10주년 기획 전시는 설립 초기 당시의 목표를 되짚고 앞으로도 ‘비약적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환점이 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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