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에 사과…"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겠다"

지혜성 기자 승인 2020.07.02 09:19 | 최종 수정 2020.07.02 09:30 의견 0

방송인 김민아가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콘텐츠 '왓더빽'에서 중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방송인 김민아 | 사진제공=SM C&C

김민아는 지난 5월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왓떠빽 시즌2'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중생과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이때 김민아는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어떻게 푸냐"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뭐하냐"라는 말을 했다. 이 발언은 뒤늦게 알려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며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민아는 지난 1일(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아는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며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고, 부끄러운 행동이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의)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라고 했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 유튜브 채널 '왓더빽' 코너 제작진은 1일 채널 공지사항에 "'왓더빽'은 가방 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 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으며,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놨다"며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래는 김민아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민아 입니다.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촬영 당일날 학생의 어머님과도 영상통화를 진행하여 인사 드렸었는데, 개인적인 연락처는 없어 조금 전 제작진을 통해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좀 더 빨리 글을 올렸어야했으나 오늘 일정으로 이제서야 사과 말씀 올립니다.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죄송합니다.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습니다.

클래시안 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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