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1월 문화가 있는 날 열어…국민과 더욱 가깝게 개선 및 전국 1,161개 행사 진행

이구 기자 승인 2020.01.29 21:29 | 최종 수정 2020.01.29 21:34 의견 0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맞이해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br>
▲문화체육관광부<br>

2020년에도 변함없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영화, 공연, 전시, 박물관, 도서관, 프로스포츠 경기 등에서 무료 또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2020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정책이 국민들의 일상에서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개선해 추진한다.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7개 시도 모두가 지역 자율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한 지역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프로그램도 ’19년 33개에서 ’20년 42개로 확대한다.

청년문화예술가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넓힌다. 지난해 ‘청춘 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우수 청년문화예술가를 우선 선발하며(7개 권역별 1개 팀씩, 총 7개 팀), 지자체·민간사업체 등과 연계해 좀 더 다양한 공연 무대를 마련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에서도 기획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민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여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확산할 방침이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이 근로복지 사각지대를 우선 배려한다. 문화소외지역, 공단입주 및 지방이전 기업, 특수 고용 노동자 및 감정 노동자 등 근로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직장이 인근 지역 직장과 연합하거나 지역민을 초청해 ‘직장문화배달’을 신청할 경우에 우선 배달 장소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유·아동들을 찾아가는 ‘동동동 문화놀이터’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원 수혜 대상에 맞는 공연단체를 선정해 맞춤형 문화 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 가운데 동네책방을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한다. ‘문화가 있는 날’이 국민들의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창작자 공모전과 교통요지 광고 확대, 누리소통망(SNS) 활용 등 홍보 방안도 강화한다.

이렇듯 지역과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개선된 2020년 1월 ‘문화가 있는 날’(1. 29.)과 해당 주간(1. 27.~2. 2.)에는 전국에서 문화행사 1,161개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문체부

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2020년을 여는 반가운 목소리가 전국에서 울려 퍼진다. 구리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한 작은 음악회 ‘경기도 문화의 날 행복콘서트’[경기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 1. 29.(수) 11:50]와 가곡부터 뮤지컬 음악, 민요까지 다양한 곡을 대전시립합창단의 화음으로 들어보는 첫 번째 공연 ‘관저문예회관 신년음악회’[대전 관저문예회관 공연장, 1. 29.(수) 19:30]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클라리넷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월간 <꾸메> 제1월호’[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 공연장, 1. 29.(수) 19:30]는 전석 10,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고영열과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을 전하고 있는 ‘비아트리오’가 사랑을 주제로 펼치는 ‘달콤씁쓸’한 공연 ‘비아트리오의 사랑가’[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1. 29.(수) 19:30]는 관람료 대신 재활용 가능한 헌 옷, 헌책을 기부하면 공연을 볼 수 있다.

영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강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영화를 감상하며 영화 속에 내포된 개념이나 숨은 의미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작품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 ‘영화 인문학 테라피’[대구 수성구립고산도서관, 1. 28.(화) 14:00]가 무료로 진행된다. 1월에는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을 보고 이와 관련한 해설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대전의 청년협동조합 구성원을 초청해 대전 시민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행사, ‘다(多)가치 협동조합’[대전 이응노미술관, 1. 29.(수) 18:30]도 무료로 열린다. 1월에는 육지해녀협동조합 구성원들이 ‘해녀 아들의 해산물 판매 도전기’를 주제로 즐겁고 치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협동’에 대한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영화제 기획자(프로그래머)가 매년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영화 제작 현장을 직접 알려주는 특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에게 듣는 영화 세상 1’[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 1. 30.(목) 10:00~12:00]이 열린다. 14년 차 교사, 윤지영 작가가 알려주는 아이들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초등 자존감 수업’[인천 서창도서관, 1. 30.(목) 10:00~12:00]과 유럽의 여러 나라를 통해 서양음악의 긴 역사를 돌아보고,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음악을 영상과 피아노 연주로 감상해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피아노가 있는 클래식 살롱’[경기 평촌아트홀, 1. 31.(금) 10:00~12:00]도 무료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2019년 기획사업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http://www.culture.go.kr/wday)’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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