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광복절 75주년 기념 '합창 축제' 예술의전당서 열어…작곡가 우효원, 오병희 작품 연주

이구 기자 승인 2020.07.27 10:56 | 최종 수정 2020.07.27 16:14 의견 0

국립합창단이 8월14일과 15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합창단 광복절기념 합창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제75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고귀한 희생을 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그날의 기쁨을 음악으로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우선 14일에 연주될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들을 만나보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이 작곡한 곡이다. 

국악과 양악의 오묘하고 깊은 선율을 국립합창단의 조화롭고 힘 있는 목소리로 풀어낸다. 국립합창단과 여러 작품을 함께한 고영열이 묵직한 소리를 들려주며, 정가로 김나리가 출연한다. 영화 '암살'에서 김구 역할을 연기한 배우 김홍파가 내래이션을 맡았다.

또한 공연은 총 3부 15곡으로 구성됐다. 더욱 풍성한 음악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일반합창단 5팀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국립합창단과 함께 한다.

이어지는 15일에 연주되는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 그려진 고래 그림을 소재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해 완성한 새로운 장르적 시도다. 고래사냥으로 엄마를 잃은 아기고래가 위기와 고난을 겪으며 대서양을 향해 헤엄쳐 나간다는 내용이다. '고래의 꿈'을 통해 길을 찾아 나섰던 우리 선조들의 항해 스토리기도 하다.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는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작곡했으며, '숨', '몽', '해'의 3부로 구성된다. 총 12개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한반도의 풍요로웠던 역사,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은 슬픔, 국권을 빼앗겼던 아픔, 선조들의 투쟁과 항거, 독립을 향한 결의 등을 그리는데, 이것은 끝없이 도전하는 오늘의 우리 상징한다.

특히 최근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3'에 출연하여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과 시흥시립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일반합창단 5팀이 함께한다. 

국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기획공연은 이틀 연속 창작품을 발표하는 큰 규모의 연주회다. 출연자들의 규모가 이틀 모두 200명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안 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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