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상무, 유튜브에 41분 길이의 해명 영상 업로드 “고객 불편, 명품 카피 제품 판매에 죄송"
"있는 그대로를 알려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41분 길이의 해명영상
"힘든 만큼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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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13:05 | 최종 수정 2019.04.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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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에프엔씨(패션·뷰티 기업)가 운영하는 여성 의류 쇼핑몰 ‘임블리’ 대표 모델 임지현(상무)이 유튜브를 통해 그간 의혹들에 대하여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다.
임블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이유들로 그간 고객들이 임블리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
임지현 상무는 지난 16일 오후, 41분가량의 영상에서 “어디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있는 그대로를 알려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 상무는 이 영상에서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사태는 개인이 했다면 일을 그만뒀을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책임을 다해서 고객이 궁금해했던 내용에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먼저 임블리 일부 제품들이 명품을 카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판매하는 상품들에 있어서 다른 브랜드를 사전 시장 조사하면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그 과정에서 비슷한 제품을 판매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른 브랜드도 그렇게 하니까.’ ‘다른 곳도 많이 그러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판매했다”며 사과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블리만의 자체제작 제품을 많이 만드는 등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촬영과 홍보는 명품으로 하고 판매는 임블리로 한다’는 SNS 글에 대해선 “오해”라고 하며 “명품 브랜드를 참고해서 만든 건 맞지만 명품을 착용했던 시기와 판매 시기는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본인이 '실제로 블리블리(자사 화장품 제품)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혹은 “허위사실”이라며, “실제로 블리블리를 사용한다. 평소에는 출시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제품을 사용한다. 좋다는 제품은 일시적으로 테스트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현 상무는 “제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들로 인해 불편을 느낀 고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으면서 임블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하며 “임블리가 급성장하면서 다른 것을 보지 못했다"며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아마 몰랐을 것이다. 힘든 만큼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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