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접어든 극장가, 어제 하루 관객수 10만 명 간신히 넘어
윤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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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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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작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며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들면서 시작된 극장가 비수기는 관객 감소의 직격타를 맞았다.
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 5일 총 관객수는 10만 1,190명으로 올 3분기 평일 관객수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장 저번 주와 비교해도 8월 29일 화요일 하루 동안 15만 3,574명의 관객수를 모은 지난주에 비해 약 33% 감소했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의 관객수도 급감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어제 하루 동안 2만 2,408명의 관객수를 모으며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주 화요일 4만 6,453명의 관객수를 모으며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50% 넘게 감소했다.
줄어든 관객수에 영화의 흥행 성공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신혜선 주연의 ‘타겟’은 5일 2만 45명의 관객수를 모아 누적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인 100만 명을 넘는 데는 다소 아쉬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도 160만 명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 못한 115만 명을 겨우 넘긴 채 일일 관객수가 1만 명대로 접어들어 흥행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병헌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또한 아직 380만 명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다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약 16만 명의 관객만을 남겨둔 채로 이번 주 화제의 신작 ‘잠’ 개봉 후 상황에 따라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오늘 6일에는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스릴러 영화 ‘잠’이 개봉하고, 매년 4D로 돌아오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재개봉해 활력을 잃어가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일 것 같다.
클래시안 윤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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